논둑은 논과 논을 구분 짓고 논물을 가두며 다양한 생물의 보금 자리가 되어줍니다.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하나의 생태계인 논둑이지만
1) 통행에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2) 논둑에 난 풀이 논으로 퍼져 모가 생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3) 벼농사에 발생하는 병·해충이 논둑 잡초에서 월동하거나 잠복하고 있기에 시기에 따라 적절히 베어주어야 합니다.
수많은 농사 작업이 다 기계화돼 있다고 하지만 유일하게 논둑 베기는 수작업으로 남아 있는데요, 워낙 손이 많이 가는 고된 작업이다 보니 제초제를 사용하거나 독성에 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제초제를 사용하면 풀의 뿌리까지 고사시켜 호우 시 흙으로 쌓은 논둑이 무너지기도 하며,
콘크리트의 재료 중 하나인 시멘트로부터 중금속이 용출될 수 있고, 이로 인한 오염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내가 편하기 위해 선택하는 인위적인 방법이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개구리 논으로의 원활한 통행을 위한 계단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